2000년 전, 중국 한•조 시대 광활한 사막 한가운데에서 벌어진 전투를 지휘하던 왕생(진곤) 장군은 포로로 잡혀있던 절세가인 소위(주신)를 구해서 돌아온다. 묘한 매력과 아름다운 외모로 주변 사람들의 호감을 사는 소위를 보며 왕생 장군의 아름다운 부인 배용(조미)은 그녀를 친절하게 돌보면서도 알 수 없는 불안함을 느낀다. 그 즈음 성안은 심장이 없어진 채 죽은 시체들이 하나, 둘 발견 되고, 성안에는 심상치 않은 기운과 함께 점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어느 날, 2년 전 자신의 군대를 버리고 떠났던 대륙 최고의 무사 방용(견자단)이 성으로 다시 돌아온다. 소위의 수상한 행적들을 의심하며 불안해 하던 배용은 방용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방용은 우연히 만난 여자 퇴마사 하빙(손려)과 함께 소위의 정체를 밝히려 한다. 하지만 소위의 치명적인 아름다움에 매혹된 왕생 장군은 배용의 말마저 믿지 않고 오히려 소위를 감싸며 두 여인 사이에서 흔들리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