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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덮인 아오모리의 작은 마을, 어시장에서 일하는 아버지는 모두가 잠든 이른 새벽에 출근을 한다. 여섯 살 난 아들이 아버지의 기척에 잠을 깨고 마는데, 아이는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한다. 뜬눈으로 아침을 맞은 아이는 밤을 지새며 그린 물고기 그림을 책가방에 넣고 등굣길에 나선다. 하지만 아이는 교실로 들어가지 않고 홀로 눈밭을 뒹굴다 잠이 든다. 햇빛 아래에서 깨어난 아이는 열차를 타고 어딘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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