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의 에밀리아는 사실상 집의 가장이다. 부모님의 이혼 후, 항상 ‘다 잘 될 거야’라고 말하는 대책 없는 아버지와 살면서 아직 어린 여동생을 도맡아 돌보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여름방학 마지막 날, 에밀리아는 자신이 그토록 꿈꾸던 모습으로 살고 있는 시리를 만난다. 용감하고 자유로우며 독립적인 시리. 우정으로 시작된 그들의 관계는 점점 복잡해지고... 과연 에밀리아는 시리와의 얽혀있는 관계에서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 (2011년 제13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