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 시대의 중국. 겨울의 어느 밤, 설원에 덩그러니 서 있는 외딴 여관을 방문한 타오야오와 모야. 따뜻한 국수를 먹으며 몸을 녹였지만, 마찬가지로 식사를 하던 손님이 차례차례 피를 토하며 의식을 잃어 간다. 놀랍게도 그 여관은 사람을 먹는 요괴의 거처였던 것이다. 요괴들은 인간에게서 정기를 흡수해가는데, 그때 타오야오와 손님들 사이에 있던 정체불명의 남자가 의식을 되찾아 요괴를 쓰러뜨린다. 그 남자는 요괴의사인 타오야오를 찾아 인간으로 모습을 바꾼 회색 여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