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외로운 생일을 맞이하는 장리사. 혼자 촛불을 켜고 눈을 감은 순간, 장리사는 미래 2020년 홋카이도로 이동하고, 한 남자가 나타나 미래의 남자 친구라면서 손바닥에 알 수 없는 숫자 940920을 써 주고 사라진다. 홋카이도 거리를 걷다 우연히 본 전광판에 자신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뉴스가 나오는 걸 본 리사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 후 생일마다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시공 초월을 한 장리사는 늘 곁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친구와 가족이 사실은 소중한 존재라는 걸 깨닫고, 미래에 불행해지지 않기 위해 결심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