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놀이공원 데이트의 날이 찾아왔다. 이즈미 군은 시키모리 양이 즐길 만한 계획을 세우고 단단히 기합을 넣었다. 변장 용품을 파는 가게에서 쇼핑을 마치고, 두 사람이 향한 곳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테마로 하는 어트랙션이었다. 줄이 길었지만 둘이 함께하니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고, 곤돌라에 타자 너무 기분이 편안한 나머지 이즈미 군은 깜빡 잠이 들고 말았다. 그런 이즈미 군의 표정을 보면서 시키모리 양은. 두 사람의 거리가 더더욱 가까워져 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