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인류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재앙 속에서 너무도 낯선 죽음을 목격한 체르노빌 사람들은 한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체르노빌은 우리의 미래다!” 원전 사고의 위험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끔찍한 사진과 방사능 수치를 나타내는 숫자만으로는 체르노빌의 삶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과연 그들이 목격한 죽음은 어떤 모습일까? 원전과 함께 살아가는 일이란 어떤 의미일까? 체르노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