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대(云台)의 제자인 운양은 10년간의 고된 수련을 마치고, 문파의 사명과 멸족의 원한을 짊어진 채 강호에 들어가 복수와 보은을 위한 기나긴 여정을 시작한다. 강호를 떠돌던 운양은 좋은 친구들을 사귀면서, 따뜻한 우정을 알게 된다. 그는 영리하며 지혜롭고 눈치가 빠른 서아남에게 아련한 감정을 느낀다. 운양은 의기양양하게 이 작은 집단을 이끌고 포부를 펼치며, 원수를 갚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과거에 멸족 당한 일을 대해 깊이 파고들면서 끔찍한 비밀을 밝혀지고 사태가 급변한다. 운양은 기만, 배신, 생사를 넘나드는 이별을 겪으며, 한때 창생의 행복을 추구하던 운대가 타락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복수가 무의미하다는 걸 깨닫는다. 더욱이 세상을 뒤엎을 운대의 음모가 드러나자, 자신을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도 정의를 지키기로 결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