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쿠료와 와라자마와시가 결탁해 효마와 츠바키와 부딪혔다. 그들의 계략은 두 사람을 공물 삼아 보탄을 절망에 빠지게 만들어 현인신을 현현시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계략대로 현현시키는 것에는 성공했으나, 상상한 거 이상의 압력을 내뿜는 현인신에게 가가쿠료는 공포를 느꼈다. 츠즈미를 아주 가볍게 하나의 물건으로서 폐기시켜버릴 정도의 압도적인 지배력에 츠쿠모가미들은 손가락 하나 까닥할 수 없었다. 하지만 효마는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보탄을 현인신으로부터 되찾기 위해 계속 대화를 시도했고, 그 마음은 결계에 갇혀 있었던 혼례 도구들에게까지 닿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