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서 이산을 발견한 소이, 감동을 뒤로한 채 아버지의 호통에 집으로 들어가게 되고, 맞선자리에 연락도 없이 안나간 것에 대한 야단을 맞는다. 이산은 집으로 돌아오기가 무섭게 쓰러지고 밤새 간호하는 은별. 혼미한 이산의 입에서 나온 이름은 ‘소이씨’. 다음날 학교를 결근하게 된 이산을 문병을 가는 소이와 같은 목적을 가지고 죽 집에서 마주친 은별. 한편 먼저 집에 들어온 은별의 뒤로 울리는 초인종소리! 소이의 느닷없는 방문에 이산은 은별을 방에 급히 숨기고 소이를 데리고 집을 나선다. 어색하다 못해 답답한 애정확인을 한 두 사람. 그 덕에 학교에서 헤벌죽하고 있는 이산 때문에 이유를 모른 채 우울한 은별은 사강의 집에 놀러간다. 마침 빚 독촉하러 온 무서운 아저씨들 틈에는 무신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