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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지붕집에 다시 아름다운 봄이 찾아왔다. 앤이 이 집에 온 지도 1년이 됐다. 앤은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오늘은 특별히 착한 아이가 되기로 했다. 두통으로 고생하는 마릴라를 위해 아침부터 부지런히 집안일을 하고 매튜의 식사까지 챙기며 앤은 보람찬 하루를 보낸다. 앤을 기특하게만 여겼던 마릴라는 오늘이 앤이 온 지 1년째 되는 날이라는 얘기를 듣고 앤을 처음 봤던 순간을 떠올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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