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전남 순천의 작은 마을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 한 구가 발견되며 온 동네가 공포에 휩싸였다. 시신은 온몸에 뼈가 드러날 정도로 부패가 심해, 신원을 전혀 확인할 수 없는 상황. “1~2년 된 시신이다”, “살해되어 옮겨졌다” 등 온갖 괴담과 의혹이 확산됐다. 그런데 시신이 발견되고 약 40여 일이 지난 7월, 더욱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시신의 정체가 바로, 세월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이라는 것! 하지만 사망 원인도 타살 여부도 불명확한 상황에서 루머는 잦아들지 않았다. 그가 검찰의 수사를 피해 마지막으로 도피한 5월 25일부터 시신으로 발견된 6월 12일까지 약 보름 사이에 시신이 그토록 부패한다는 건 과연 가능한 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