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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 : 집에 데려가 줘 2023

정씨 가문의 세 아이들은 사촌 사이지만, 어릴 적부터 친남매처럼 자란다. 사촌 중 누나/언니인 정동니는 부모와 사이가 좋지 않아 반항적인 성격으로 자라났고, 고향을 떠나려다 번번이 실패한 끝에 독일로 시집가게 된다. 그녀는 독일로 떠나기 전, 사촌 남동생인 정시줴와 그의 여자친구인 천옌의 사이를 갈라놓고 시줴를 해외로 데려가려 했다. 어릴 적에 부모님을 모두 여읜 시줴는 셋째 숙부 부부에게 양육되어, 롱청(용성)에 남아 가족들에게 은혜를 갚는데 전념한다. 어느 날, 그는 억울한 일을 당한 작은 아버지를 돕다가 가슴 아픈 실연을 당한다. 그때 마침 그의 앞에 절친이었던 장이가 나타나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우기 시작한다. 정동니는 박사 남편과의 결혼이 파탄나면서, 이혼과 아들에 대한 양육권 다툼으로 인해 롱청으로 돌아온다. 호전적이었던 동니는 아버지가 병으로 쓰러지시고,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기운을 잃었고, 시줴가 그녀를 돌봐준다. 사촌 여동생인 정난인은 어릴 적에 완벽한 가정에서 자랐고, 사촌 오빠와 언니가 돌봐 주었지만, 어머니에게 반항하기 위해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혼인 신고를 한다. 하지만 이 캠퍼스 부부에게는 바람 잘 날이 없어서, 때때로 가족에게 돌아가 상처를 치유해야 했다. 한편 두 사촌 자매를 돌보는 시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장이는 그가 있는 롱청을 떠나고, 두 사람의 연이 끊어지는 지경에 이른다. 세 사촌 남매는 각자의 가정에서 벗어나서 계속 좌절하다가 시줴가 보여준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이야말로 진정한 '가정'의 의미이자 성장의 원천이라는 걸 깨닫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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