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이라는 젊은 청년이 도를 닦기 위해 각자 처자를 거닐고 밭을 일구며 정신수양을 하던 중 서로 같은 꿈을 꾸고는 속세와 인연을 끊고 산으로 들어가 스님이 되어 도를 닦는다. 각기 짚으로 지은 움막집과 돌무더기로 지은 돌집에서 염불을 외며 정진하던 중, 한밤중에 한 여인이 재워달라며 손님으로 찾아오는데, 달달박박은 여인이 머물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며 일언지하에 거절하지만 노힐부득은 여인이 머물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밤이 늦었으니 머물고 가도록 한다. 이에 여인은 노힐부득의 집에서 하룻밤 사이에 임산부가 되어 산고를 겪고, 해산까지 하게 되는데 부득은 이를 옆에서 도와주고 여인의 목욕까지 시켜주게 된다. 이에 여인은 관세음보살로 변하여, 부득이 보리를 이루는데 도움을 주고자 부득에게도 자신이 목욕한 물에 목욕을 하도록 시킨다. 그대로 따랐더니 부득의 몸이 금으로 변하면서 미륵상으로 변한다. 반면 달달박박은 부득이 계를 어겼을 거라 생각하고 이른 아침 찾아와 보지만 부득이 미륵존상이 된 것을 보고 자신의 도가 깊지 않음을 한탄한다. 이에 부득이 역시 박박에게도 자신이 목욕한 물에 목욕을 하도록 하니, 박박 역시 무량수를 이루어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리하여 둘은 사람들에게 불법의 요지를 설파한 뒤 구름을 타고 하늘 위로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