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시라뵤시는 갑자기 내전 중인 나라로 자원봉사를 하러 간다는 캐서린으로 인해 예정이 모두 미뤄진다. 불만은 있지만 그녀를 보내준 시라뵤시는 곧 편지를 통해 그녀가 만난 무면허 의사 블랙 잭의 이야기를 전해듣는다. 그의 업적은 결국 뉴욕까지 전해지고, 의사 연맹에선 블랙 잭에게 의사 면허를 주자는 의제까지 나오게 된다. 그러나 완벽주의자인 시라뵤시는 의사라는 순백의 정의 속 이물질인 블랙 잭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 극심한 반대를 내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