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과 란, 코고로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옆 테이블의 남자 둘이 큰소리를 지르며 서로 싸운다. 생김새나 옷차림, 말투, 갖고 다니는 텀블러, 심지어 이름까지 하시즈메와 카가즈메로 비슷하게 닮은 두 사람은 마치 서로를 잡아먹을 듯이 싸운다. 종업원이 가서 말려 보지만 두 사람의 싸움은 그칠 줄을 모르는데, 급기야 한 사람이 마지막 기회라며 후회하지 말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그런데 똑같이 생긴 텀블러 중에서 자기 것이 아닌 텀블러를 갖고 나가는 걸 알아차린 코난은 남은 한 남자에게 텀블러가 바뀐 게 아니냐며 물어본다. 그러자 그 남자의 안색이 심각하게 변하는 걸 보고 코난은 의아아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그중 한 남자가 텀블러 안의 커피를 마시고 독살당한 시체로 발견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