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자는 결국 둘의 결혼을 허락하고 정길은 믿을수 없어 하며 현수네 집에 직접 찾아가 확실하게 할 것을 당부한다. 정인과 현수는 행복해하며 서로 기다려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만복은 점차 증상이 나타나고 어지럼증을 느끼며 떨리는 자신의 손을 잡아 주무르며 불안해 한다. 현수와 정인네는 상견례를 하기로 하고 현수는 주희에게 결혼 준비로 부담 갖지 말라며 돈을 건네주고 정길에게는 정장을 사준다. 금자는 혼수목록을 적어 정인에게 주고 모두 모인 상견례 자리에서 너무 과한 예단과 돈문제로 자존심이 상한 정길은 나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