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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신고서와 친권자의 동의가 있어야 입양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실망하는 은영 결심한 듯 황정구에게 만나서 얘기하자고 전화를 한다. 비안은 형우에게 그림 그리자고 하지만, 형우는 신문 봐야 한다며 신문에만 집중한다. 심심한 듯 방을 둘러보고 물건을 조심스럽게 만지작 거리는 비안. 책상위에 어항을 보고 만져보려고 팔을 뻗지만, 균형을 잃고 미끄러지며 어항을 엎는다. 순간 놀란 형우와 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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