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과 세훈의 관계를 알게 된 정민은 마음과 다르게 지은을 매몰 차게 대한다. 이것을 지켜보는 세훈은 정민에게 분노를 느낀다. 세훈과 지은이 한강둔치에 함께 있는 모습을 지켜본 미란은 끌어 오르는 분을 참지 못한다. 미란의 세훈에 대한 집착과 의심은 점 차 광기를 더해간다. 하지만 세훈은 미란에 대한 책임감과 연민을 버리지 못한다. 한편 미란은 감전사고로 마비되었던 다리의 감각을 되찾게 된다. 재활치료를 시작한 미란은 세훈에게 이 사실을 철저하게 숨긴다. 정민은 지은을 찾아가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하고 두 사람은 더욱 가까워진다. 하지만 지은이 이혼녀라는 사실을 알게된 서문수 회 장은 정민 몰래 지은을 만나 헤어질 것을 종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