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보관소에서 홀로 남아 일을 하던 지은은 뜻밖의 전기사고로 화재를 만난다. 회사 내에는 화재 경보음이 요란하게 울리고 정민 은 정신없이 지은을 찾는다. 화재 사고로 정민과 지은은 서로의 마 음을 알고 한층 가까워진다. 한편 세훈은 런칭을 앞두고 카피가 돌고 그 범인이 미란이기에 진 퇴양난의 심정이다. 세훈이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한 미란은 더 더욱 자신이 불쌍한 척 연기하고, 세훈은 가증스러운 미란의 행동 에 어이가 없다. 세훈은 미란이 물리치료 갈 시간을 일부러 맞춰 찾아간다. 미란은 당황스럽지만 태연하게 처신한다. 수영장에서 미란의 물리치료를 도와주던 세훈은 미란을 물 속으로 던져버린다. 미란은 물 속으로 가라앉으면서도 끝내 다리를 움직여 수영을 하지 않는다. 세훈이 자신을 피하자 미란은 의도적으로 넷이 만나는 자리를 마 련한다. 세훈, 정민, 지은, 미란은 서로를 마주보고 앉아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