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난 정민과 지은은 나가버린다. 미란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세 훈이 떠나려고 하자 미란은 자해까지 저지르며 세훈을 붙잡는다. 지은이 세훈의 아이를 임신했던 사실을 알게 된 정민은 잠깐 흔들 리지만 정민은 세훈은 단순히 지나간 과거의 남자일 뿐이라는 지 은의 말에 지은에 대한 확신을 갖는다. 하지만 미란과 헤어질 것 을 결심한 세훈이 지은을 향해 손을 내밀면서 정민과 세훈 두 사람 은 더욱 칼날을 세우게 된다. 세훈은 지은 아버지의 죽음과 자신이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 고 자책한다. 모든 것을 잊기 위해 일에만 매달리는 세훈. 한편 박전무와 서회장의 대화에서 지은 아버지인 이상범 회장의 죽음이 우연이 아닌 뭔가 꾸며진 듯한 분위기가 감지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