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훈을 미란의 약혼자로 소개받은 지은은 충격을 받고 세훈 역시 불편함을 감추지 못한다. 함께 자리한 세 사람, 지은은 다정한 세 훈과 미란의 모습에 당혹스럽다. 지은은 세훈과의 짧았던 기억을 떠올리자 이내 쓸쓸해진다. 한편, 세훈은 미란이 다시 걷기는 힘 들 것이라는 주치의의 얘기에 또 다시 사고 당시를 기억하며 심난 해한다. 세훈을 찾아온 호진은 미란의 극성스러운 태도에 일침을 가하며 세훈의 결혼을 말리려한다. 지은을 찾아간 정민은 함께 경마장을 찾는다. 지은은 오랜만에 답 답한 현실을 잊고 정민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 순간에 도 세훈과의 추억을 문득문득 떠올리는 자신을 느낀다. 미란부로 부터 별장을 사기 위해 제주도를 찾은 세훈. 아무것도 모르는 미란 은 자신의 별장을 지은에게도 빌려줬었다며 재잘거린다. 반면 세 훈은 지은과의 추억이 깃 든 별장을 둘러보며 쓴웃음을 짓는다. 한 편, 지은은 복자에게 세훈과의 만남을 이야기하려 하지만 여진의 방해로 결국 말도 꺼내지 못한다. 미란으로부터 제주도 별장에 세훈과 함께 있다는 전화를 받고 착 잡한 지은. 하지만 철없는 엄마의 투정에 다시 현실을 실감한다. 호텔 수영장에서 정민과 마주친 세훈은 정민이 만만한 사람은 아 니라고 느낀다. 복자는 첫 출근해 회사를 둘러보던 세훈을 만나고 놀란다. 한편, 지은은 자신의 새 고객이 세훈임을 알고 기가 막히 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