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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 열 달째가 되어가는 초보자 커플 준이치와 사에. 준이치는 자판기를 상대로 대화를 연습하던 사에의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는데...하지만 그러던 어느 날, 사에가 맞선을 본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미야에게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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