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쓰러진 진헌(현빈)을 삼순(김선아)은 끙끙거리며 오피스텔로 데려간다. 진헌은 술 버릇 탓인지 삼순을 붙잡고 못가게 늘어지고 어쩔수 없이 삼순은 진헌의 집에서 밤을 지새운다. 아침 일찍 진헌의 오피스텔 현관벨이 울린다. 진헌의 엄마가 들이닥친 줄 알고 긴장했던 삼순은 희진(정려원)이 들어서자 깜짝 놀랜다. 한편, 삼순이 외박하자 이영(이아현)은 삼순이 일하는 레스토랑으로 찾아간다. 총주방장 현무(권해효)는 음식을 시켜놓고 거의 건드리지도 않은채 남기는 이영의 테이블이 이상해 손수 찾아간다. 다시 찾아온 희진에게 진헌은 다른 남자가 생겼던 거냐며 모질게 묻는다. 공부하러 미국으로 갔다는 애가 어느 대학에도 이름이 없었다며 소리치는 진헌의 모습에 희진은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