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의 예상을 뒤엎고 3회전에 진출하게 된 카라스노 선수들은 느긋한 마음으로 3회전에서 만나게 될 아오바 조사이의 시합을 관전한다. 주장 오이카와가 빠진 상태에서 벌였던 지난 연습 경기 때와는 너무도 달라진 아오바 조사이를 본 우카이 코치는 배구에서 세터의 역할은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같다는 생각을 한다. 오이카와는 그만큼 완벽하게 팀을 조율하며 선수들의 잠재된 실력을 100%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혀 굴하지 않고 얼른 붙어 보고 싶다며 투지를 불태우는 히나타와 니시노야를 보면서 우카이는 듬직한 생각이 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