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이혼녀, 혼자 살기 3년차, 도도녀 이수경. ‘매우 만족’ 중인 싱글라이프에 서서히 먹구름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하는데... 먹구름 첫 번째! 결혼 생각은 전~혀 없지만, 맛집만 같이 갈 수 있다면 어떤 남자라도 콜~인 수경 앞에 나타난 소개팅남. 갑각류 알러지 감수하며 수경을 위해 해물찜을 함께 먹어주기까지 하고... 이제야 괜찮은 남자를 만났나 싶은 찰나 소개팅남은 어두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과연, 그날 밤 수경에게 무슨 일이?! 먹구름 두 번째! 혼자 살던 옆집(804호) 여자가 산낙지를 먹고 질식사했다! 그것만으로도 기분 뒤숭숭한 판에 그 집으로 이사 온 골 때리게 해맑은 여자, 23세 윤진이. 이사 온 첫날부터 만취해 수경의 집을 자신의 집으로 착각하더니 수경의 욕실에서 자신이 먹은 걸 확인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먹구름 세 번째! 내 옆집(806)엔 수상한 남자가 살고 있다! 입만 열면 뻥을 치지 않나 자신이 더럽힌 복도는 말로만 치우겠다고 하고 치우지도 않고 취해서 의식 없는 진이를 자신의 집에 업어 가려고 하기까지! 이 남자, 도대체 정체가 뭐야? 황실 오피스텔에 함께 살게 된 세 남녀. 수경, 진이, 대영. 그들의 얼큰달콤고소한... 맛깔 나는 1인 가구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