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은 시애틀에 설계일을 맡게 되어 태란과 떨어져 있어야 하자 둘은 결혼을 앞당겨 출국하기 전에 식을 올리기로 마음 먹고 상견례를 갖는다. 태란이 정도면 인물에 학벌에 집안까지 빠질게 없다고 생각한 용녀는 주현의 부모님을 만나고 주현의 집안이 장관에 건설회사 사장에다 알아주는 피아니스트까지 너무 잘나가는 집안이라 기가 팍 죽어 들어온다. 하나도 꿀릴게 없다고 생각했다가 내세울 만한게 없자 용녀와 지명은 다음 만남 자리를 위해 식구들끼리 입을 맞춰 가릴건 가리고 내세울건 내세우자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애쓴다. 미달은 정배를 바보 멍청이라 생각했다가 창훈이 내는 퀴즈에 정배가 척척 맞추자 놀라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