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결혼 허락에 당혹스러워 하는 도경과 지안, 두 사람은 연애가 끝나는 4일후까지 고민해보고 결정하기로 한다. 지안은 공모전에 출품한 자신의 디자인이 당선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뛸 듯이 기뻐하고, 도경은 명희에게 지안과 혼인신고를 먼저 해도 되겠냐고 물어보는데... 지수는 재성에게 혁이를 인사시키기 위해 만나기로 한다. 집 앞에서 지안과 도경의 다정한 모습을 보게 된 태수는 지안이 상처받게 될까봐 아버지로서는 미안하지만 도경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핀란드로 디자인 연수를 가라고 권유한다. 도경의 공장 오픈식이자 두 사람 연애의 마지막 날, 지안과 도경은 둘 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눈썰매장으로 향하고, 노회장은 마지막 기회라며 도경을 해성어패럴의 사장으로 발령 내고 하와이로 가기위해 공항으로 출발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