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가해자와 피해자였던 두 사람이 친 남매라니, 당사자인 도경과 지안은 당황스럽기만 하다. 지수는 큰 딸 지안의 자리를 본인이 채우겠다며 태수를 위로하지만 태수는 지수에 대한 미안함과 지안에 대한 안타까움에 좀처럼 마음이 추슬러지지 않는다. 해성그룹 사람으로 익숙해져야하는 지안이지만, 여전히 태수가족이 그립기만 할 뿐 모든 것이 낯설고 서먹하기만 하다. 도경은 지안에게 오빠로서 다가가려 하지만, 지안에게는 그 모습이 가식으로 보일뿐이고, 그렇게 마음은 다른데 두고 가족 사이에서 겉도는 지안이 마음에 안드는 도경은 결국 불만을 터트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