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성심성의껏 봉사할게'. 갑자기 나타난 전학생이 나에게 이렇게 선언했다! 드디어 나에게도 이런 상냥한 여자애가……잠깐, 그럴 리가 없지! 알고 있다고! 어차피 뭔가 더러운 속셈이 있는 거잖아! 크크크크! 그렇게 쉽게 나를 이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너의 본성을 밝혀내서 철저하게 짓밟아 주겠어! ……어? 뭐야 팬지? 나랑 공통의 화제가 필요하니까 나한테 네가 제일 좋아하는 책을 읽으라고오? ……이런 이런 알았어. 음 그럼 집에서 천천히...... 어라? 어째서 나는 빌린 책을 겨우 하루 만에 잃어버린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