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무덤을 찾은 혜원은 자신에게 심장을 줘서 고맙다며 무덤에 꽃을 놓고 멀리서 민우는 혜원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착잡해한다. 종종 찾아오겠다며 인사를 하는 혜원에게 은혜부는 이제 찾아올 필요 없다며 죽은 사람 몫까지 잘 살아 달라고 한다. 뒤늦게 은혜의 집에 들어선 민우에게 은혜모는 이제 은혜를 다 잊었느냐고 묻는다. 민우는 가슴이 아파 은혜의 방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다. 한편 서울로 돌아온 혜원은 장미와 대풍이 차려준 생일상을 맞이하고 민우가 오기를 기다리지만 민우는 오지 않는데… 다음날 아침, 혜원을 찾아온 정재모는 그동안 딸처럼 키웠는데 어떻게 우리를 배신할수 있느냐며 나무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