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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 점심을 먹고 회사로 들어가던 성재(김동완)는 샹송이 흘러나오는 CD가게에서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안을 들여다본다. 한 여자가 흰 장갑을 끼고 음반을 정리하고 있다. 두나(배두나)는 자신이 일하는 CD샵 안에서 조심스레 창밖을 내다본다. 저 멀리서 성재(김동완)가 웃으며 서 있다. 그리고 유리창에는 ‘제 데이트를 허락하신다면…’이라고 적힌 메모지가 붙어 있다. 따뜻한 봄날, 두나에게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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