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나이차이가 나는 신혼부부인 나나와 쇼타는 아파트를 구입해 새집으로 이사하고 행복이 가득한 새로운 생활에 가슴이 부풀고 있다. 이사하는 당일, 아파트의 주민회가 열리고 쇼타와 가위바위보에서 진 나나는 혼자서 참가하기로 한다. 주민회에는 회장인 사나에, 관리인인 토코시마를 중심으로 13명이 모이기 시작하고 쓰레기장 청소 담당을 정하는 회의 도중, 뜻밖에 토코시마가 '인간은 누구나 그 녀석을 죽이고 싶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다'라고 말한다. 그 말이 계기가 되어 주민들은 당황하면서도 지금까지 사라졌으면 하는 인간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는 사람들끼리 교환 살인을 하면 안 잡히는 거 아니야?'라고 이야기는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