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 232편 사고, 항공 사고 수사대 외에도 다른 다큐멘터리에서도 나온 적이 있는 사고이다. 사고 다발 기종인 DC-10이 비행 중에 수직 미익에 달린 2번 엔진의 팬 블레이드가 박살이 나면서 그 파편이 유압 파이프를 파손시켜 유압계를 단숨에 모조리 무너뜨렸고, 승강타와 방향타의 기능 역시 상실한 상태가 됐다. 이 상황에서 기장, 부기장, 그리고 마침 승객으로 탑승해 있던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DC-10기 조종법 훈련교관이 합심하여, 유일하게 작동하는 양쪽 날개의 1,3번 엔진 출력만 필사적으로 조절한 끝에 가장 가까운 아이오와주 수시티 공항에 비상착륙하였다. 유압 장치가 모두 고장 나 플랩을 펼 수도 플레어를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실속으로 인한 지면 충돌을 피하고자 일반적인 속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착륙할 수밖에 없었으며, 사력을 다했음에도 마지막 순간에 끝내 기울어져 오른쪽 날개부터 활주로에 닿으면서 기체가 5조각으로 파괴되었다. 탑승자 296명 중 주로 후면부에 탄 111명이 사망하고 조종사들을 포함해 전면부와 날개 윗부분에 탄 185명이 생존하였다. 조사 결과 밝혀진 사고 원인은 유나이티드 항공의 정비 불량이었는데, 팬 블레이드에 떡하니 나 있는 균열을 확인하지 못해 제대로 고치지 않고 이륙시킨 탓에 일어난 피로파괴였다. 비록 111명의 목숨을 구하지 못했지만 유압 장치 불능 상태에서 착륙 시도까지 가는 것만으로도 기적에 가까운 것이라 조종사들은 침착한 대처로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해 칭송을 받았다. 만약 조종사들의 필사적인 대처가 없었다면 피해는 더 컸을 것이다.